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마크 주커버그, … IT 산업에서 한 획을 그은 유명한 창업자들의 이름을 하나 둘 열거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심지어 이들 중 이미 고인이 됐거나 은퇴한 인물들도 우리는 심심찮게 일상 뉴스를 통해 접할 수 있다. 이 포스팅에서 얘기해 보고 싶은 인물은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 (Larry Page) 이다. 앞에서 열거한 유명한 창업자들과 달리 래리는 공식 석상에 나서는 일이 드물고 대외 활동이 거의 없어, 그가 창조해낸 구글이라는 기업의 유명세에 비하면 존재가 많이 알려지지 않은 느낌이다. 래리 페이지를 처음으로 직접 본 것은 구글 출근 첫주 금요일에 있었던 TGIF 행사였다. 몇몇 실리콘 밸리의 회사들이 그러하듯, 매주 금요일마다 회사의 CEO 나 창업자가 앞..
"당신이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알려하지 마라." 예전에 피파의 월드컵 운영비리가 크게 이슈가 됐던 때, 누군가 "소세지 원칙" (Sausage Principle) 이란 것을 들먹이며 성토했던 적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소세지를 맛있게 먹지만, 소세지가 어떤 재료로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알게 되면 경악을 금치 못할 것이란 것. 실제로 얼마 전에 미국에서 시중의 소세지들을 수거해서 어떤 동물의 DNA 가 포함돼 있는지 검사했더니, 돼지뿐 아니라 말 등과 같이 다른 동물과 미량이긴 하지만 심지어 사람(!)의 DNA까지 함께 검출 됐다고 한다. (미국에서도 특정 상표의 맛있는 소세지는 인육을 갈아 넣었다 등의 터무니 없는 도시괴담이 돌곤 하는데 -- "OO반점 인육만두"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