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앙
몇주 전에 대학원 친구인 Juan (후앙) 에게서 메신저로 연락이 왔다. 약혼녀가 딸을 임신했고 올 여름에 출산 예정이라는 것. 그 기쁜 소식에 대해 얘기하다 결혼식은 언제냐고 물어보는 것을 깜박했다. 몇년전부터 결혼 할 것 같다라는 얘기만 전해 오던 터인데 더 늦기 전에 애부터 먼저 가지기로 결정했나 보다. 다른 유럽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형식적인 절차는 크게 괘념치 않는 듯 했다. 동갑내기 스페인 출신 친구인 후앙은 나보다 1년 먼저 박사과정을 시작했는데, 처음에 같은 연구실 소속은 아니었다. 그런데, 그의 지도교수가 갑자기 학교를 그만두고 스타트업으로 가게 되면서 소속을 나와 같은 지도교수로 바꾼 것이었다. 그 이전에도 같은 건물에 있는 학생이다보니 이름과 얼굴 정도는 알고 있는 정도였다. 이후 1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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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28. 11:55